황수경 아나운서와 함께한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
지난 3월 29일(수) 첫 공연, 전석 매진으로 출발, 이야기 손님으로
한비야 세계시민학교장 출연, 국립국악원 4개 연주단 공연 함께 해
<왼쪽부터 지난 3월 29일 국립국악원 다담 공연 오른 진행자 황수경 아나운서와 이야기손님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장>
□ 차와 국악,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립국악원의 국악 브런치 토크콘서트 <다담>의 첫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해 130석 규모의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했던 <다담> 공연을 올해 231석의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우면당으로 무대를 옮겨 보다 많은 관객을 수용하고 국악 공연의 품질을 높였다.
□ 또한 ‘다담지기’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맡았던 사회자를 KBS 열린음악회 등으로 잘 알려진 황수경 아나운서로 교체해 공연 진행의 노련함을 더했다.
□ 지난 29일(수),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진행된 올해 <다담>의 첫 공연에는 이야기 손님으로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의 한비야 교장이 출연해 ‘1g의 용기’라는 주제로, 남을 도우며 즐겁고 자유로움을 얻는 그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 “다리가 떨릴 때 움직이면 늦습니다. 가슴이 떨릴 때 움직이세요. 단 1g의 용기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준비는 충분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긴급 구호 전문가로 활동한 사례를 소개하고 발로 걸어 온 세상이 아닌 가슴으로 걸어 온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 이야기와 함께 국립국악원 4개 연주단의 음악도 함께했다. 정악단과 무용단에서는 봄날을 노래하는 꾀꼬리의 춤 ‘춘앵전’을, 민속악단에서는 남도의 풍경을 담아낸 ‘호남가’를, 창작악단에서는 실크로드 지역을 피리 선율로 그린 진윤경 작곡의 ‘둔황’과 여행의 즐거움을 담은 이준호 작곡의 ‘여행’을 각각 선보였다.
□ 공연 관람을 마친 일반 관객인 조 결 님은 “황수경 씨의 매끄러운 진행과 한비야 님의 가슴을 울린 ‘열정’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사이 곁들어지는 국악 연주가 조화롭게 어울려 국악 공연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평했다.
□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은 방송인 ‘황수경’의 사회로 매달 다양한 이야기 손님과 함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국악 연주를 함께 듣는 토크 콘서트로, 주부들의 오전 시간을 활용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80분 동안 진행된다. 공연 전 로비에서는 모든 관객들에게 정성 가득한 차와 다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 상반기 이야기 손님으로는 유난희 CJ오쇼핑호스트(4월), 최태성 별별한국사연구소장(5월), 엄선용 큐레이터(6월), 오은선 여성 산악인(7월)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 공연 30분전에는 공연장 로비에서 향긋한 차와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36개월 이상 9세 이하 어린이 동반 관객을 위해서는 유아 국악 놀이방 ‘유아누리’를 통해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 공연 관람료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전석 2만원, 1만원의 정가를 50% 할인해 1만원과 5천원에 관람 가능하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