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2019년 9월 28일 '이면과 공감' 관람후기

작성자이미연
작성일2019-11-30
조회수648

작성자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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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30

학교에서 듣고 있는 교양 수업의 과제를 위해 같은 과 친구 2명과 함께 국악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보던 중 국립 국악원에서 진행되는 ‘이면과 공감’이라는 공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보는 국악 공연이였기 때문에 많은 설렘과 긴장을 갖고 서울행 버스에 올라 길을 찾아가기 시작하였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라 가던 중 길을 헤매기도하고 차가 막혀 조금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보지는 못하였지만 한 곡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안내 책자를 보며 친구들과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중 마침내 한 곡이 끝나고 친절하신 안내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들어가 앉자마자 다음 연주가 바로 시작되어 엄숙한 분위기 속 긴장되는 상태에서 생애 첫 국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제대로 된 공연을 느끼기까지 시간이 약간 걸렸지만 계속 들으면서 여유로움이 생기고 배웠던 국악기까지 알아볼 수 있게 되어 매우 신기했습니다. 피리, 거문고, 대금, 해금, 가야금, 아쟁, 양금, 생황,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호른, 첼로 등의 악기가 출연했고 시작과 끝을 알리는 ‘박’을 실제로 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서양악기와 함께 어울려 연주할 수 있다는 것에 ‘이면과 공감’ 기획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요소여서 매우 흥미로웠고 한국적인 것만 아니라 서양과 함께 어우를 수 있는 것이라 매우 좋았습니다.
‘이면과 공감’의 기획 의도는 순수예술음악의 실험적 무대와 새로움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것과 전통음악의 이면을 바라보는 외국 작곡가의 시각과 전통의 동시대성을 위한 예술적 고민을 담아낸 한국 작곡가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합니다. 제가 공연을 보며 이러한 기획 의도를 잘 파악한 것 같아서 매우 뿌듯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리를 연주하시는 가민 연주자님의 연주를 듣고 피리는 매우 갸날픈 소리라고만 생각했는데 듣고 나서 피리도 힘이 있고 강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 밖을 빠져나와 전경을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외로 작았지만, 그 안에서 잔디와 사람들을 보며 매우 여유로운 공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국악 공연이라 많은 걱정도 되었고 긴장, 설렘도 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공연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엔 느리고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듣고나니 매우 다채롭고 신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국악을 배우고 난 후라서 어떤 악기인지 알아보게 되면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국악 공연을 보러와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부모님과도 같이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국악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을 많이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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