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故성창순 명창 유품 기증 받아
의상 및 소품, 철현금, 북, 육필노트 등 총 1,2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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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성창순 명창의 유품기증 모습,
우측 세번째는 유품을 기증한 성창권(故성창순 명창의 동생)씨와 우측 네번째는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지난 8월 11일, 故성창순 명창의 유품 총 1,295점을 기증받았다.
□ 故성창순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보성제 판소리의 계보를 잇는 핵심 인물로, 심청가뿐만 아니라 춘향가·흥보가 등을 수차례 완창하고 국악인으로서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
□ 이번에 기증된 유품은 故성창순 명창이 생전 마지막 공연에서 사용했던 의상과 소품, 철현금, 북, 유성기음반, 앨범과 직접 작성한 육필노트 3점 및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촬영된 공연 실황 사진 등 1천여 점을 포함한다.
□ 특히 철현금은 미국 어바인대 인류학과 교수 ‘로버트 가피어스(R.Garfias)’가 1966년 한국음악 조사 당시 고인이 이 악기로 연주하는 모습을 기록했던 영상이 남아 있어 연구·전시 활용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악연구실(김희선 실장)측은 기증받은 유품을 통해 故 성창순 명창의 삶과 근현대 전통공연예술을 조망할 수 있어 국악연구에 다양하게 활용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모든 유품은 故성창순 명창의 동생인 성창권 씨와 제자들(소정회)에 의해 기증되었으며 향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및 국악아카이브에서 보존처리, 디지털 변환 후 전시와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