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2022.05.28 토요명품 관람 후기

지난 해에도 감명깊게 보았던 토요명품공연이 생각나 올해에도 어김없이 설렘을 갖고 보러갔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새로운 공연으로 새로운 감동을 주었던 국립국악원의 정기적인 공연이었기에 공연의 완성도는 100%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 중 5.28 공연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작년에 배웠던 '여민락'이 등장하고 요즘 남도민요에서 배우고 있었기에 생생하게 듣고 느끼고 싶어 5월 마지막주의 공연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국립국악원을 방문할 때마다 마음의 평안이 오고 왜 가족들이 다같이 나들이 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번 공연에도 외국인들도 관람하러 온 것을 보고 우리나라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적지 않고 그만큼 세계가 인정하는 음악임을 다시금 깨닫고 자부심을 얻었습니다. 첫 곡 여민락에서는 관현악 편성곡으로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장구, 아쟁, 좌고 등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며 처음 공연장의 분위기를 환기시켰습니다. 이어서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한산성, 진도아리랑을 들으면서 최근에 배웠던 곡이 나와서 속으로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습니다. 남도민요의 특징인 육자배기토리와 슬픈 감정의 구슬픔을 생각하며 들으니 더 감명깊었습니다. 다음은 첩승무인 향약정재를 보았는데 춤이지만 노래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몰랐던 국악지식도 배울 수 있고 이런 공연을 온라인으로 볼 때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취타풍류 길군악에서는 현악이 빠진 관악으로 구성된 휴대성이 좋은 악기로 편성된 것을 보고 길을 가며 부르기에 이렇게 편성되었구나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호적시나위춤으로 태평소 같은 풍물 장단으로 시나위 가락을 연주하며 그 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는 공연이었습니다. 무용수들의 다양하고 활달한 춤사위가 너무 웅장하고 멋있었고 내가 직접 추는 것처럼 역동성이 느껴졌던 공연이었습니다. 모든 공연 모두 작년 국악 이론을 배우면서 학습했던 부분이라 이해하기는 훨씬 쉬웠습니다.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작년보다 무대를 보면서 이 작품의 의도성을 이해하기 수월하였고, 그만큼 내가 한 층 성장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 마지막 주 토요명품 공연이 끝이 아닌 12월까지 진행하는 공연이기에 다른 구성의 공연도 보러갈 예정입니다. 멋진 공연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고의 연주자들이 보여준 음악, 노래, 춤은 흥과 신명이 살아 숨쉬는 만큼 정말 세계인이 모두가 인정할 만한 것 같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꼭 가서 우리 국악을 신명나게 함께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등록 현재 0자 (최대 1,000자)